우리까치회는 12년전인 81년 한국통신본부 여직원들이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유대강화및 복지향상을 위해 만든 친목모임. 현재 1백46명의
회원과 4명의 회장단으로 구성되어있다.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0대에겐 20대의
활력을,20대에겐 선배들의 산경험을 수렴하는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여자가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건 옛말이다. 보다 창조적이고
보람된 일들을 찾아 까치회는 움직이고 있으니까 말이다. 여성인력의
재교육을 통한 자질향상과 의식계발을 위해 자체교육과 외부강사 초빙
강의를 통해 깨어있는 여성으로 바로 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복지사업으로 불우이웃돕기 무의탁노인돕기 모자세대 돕기뿐 아니라
한달에 한번씩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맹중복장애아들에게 빨래등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맹중복장애아들이란 맹아이면서 다른 장애도
함께 있는 중복장애아인데 81년 우리모임이 설립되었을때부터 지금까지
12년동안 이들과 함께하고 했던 만큼 이들에 대한 애착은 남다른데가 있다.

일일찻집 운영과 연말 카드판매 전시회등을 통해 이들을 위한 기금조성을
하고있다. 특히 일일찻집의 경우는 회원뿐 아니라 사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동참하는 자리로서 승화되고 있다.

한편 작년 여름 회사의 적극적인 배려속에 대전에 있는 연수원으로
1박2일의 연수를 떠났는데 그때 참석했던 인원이 자그만치 1백80여명으로
그렇게 많은 여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인것은 일찍이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자유시간이라고는 2시간 뿐인 힘들고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하늘같은
대선배와 까마득한 후배가 모두 하나가 됨을 느낄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오랜 궁리끝에 여직원들이 모두 볼수 있는 화장실에
게시판을 설치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는 모임의 활동상황과
계획,그리고 회원들의 동정을 알리고 있는데 그중엔 "000님이 생일을
맞이하셨습니다. 전화 한통화로 우리의 살아있는 가슴을 전하는건
어떤지요."라는 애교있는 표현도 적힌다.

또한 정부투자기관 여직원회의 회장단이 모이는 "하나로회"결성을
주도하여 우리회원뿐 아니라 정부투자기관 여직원 전체의 자질및
복지향상을 꾀하기 위해 두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상호 의견교환과
정보교환에 힘쓰고 있다.

여직원들만이 할수있는 일을하고 설령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우리는
즐겁고도 신나는 모임을 오래오래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의 보람된
내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