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4일 부품공급업체인 연산금속의 경영난으로 부품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어 조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연산금속은 박기진전제일은행장의 특혜대출로 말썽을 빚다가 부도를 낸
학산개발의 자회사로 학산의 부도여파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연산금속으로부터 코란도와 코란도훼미리의 핵심부품인 프레임등을
독점공급받고 있어 연산금속의 조업이 중단될 경우 코란도생산이 중단될뿐
아니라 다른부품업체들의 조업중단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쌍용은 그동안 연산금속의 연쇄부도및 조업중단을 막기위해 지급보증,납품
대금당일현금지급,어음결제지원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경영난이 호전되지 않
아 대여해준 프레임 금형을 회수해 다른협력업체들을 통해 부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고 덧붙였다.
쌍용은 금형회수를 위해 연산금속및 하청업체의 종업원에 대한 체불임금중
상당액을 대신 지불해주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쌍용측은 현재 확보해 놓은 부품재고가 3~5일분에 불과하며 연산금속으로부
터 금형을 반출하여 다른회사에서 생산케할 경우도 약15일간의 공백이 발생,
생산중단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