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학원 입시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부장)는 14일 경원
전문대에 앞서 경원대도 90년도 후기대 입시에서 OMR카드를 조작, 수험생
17명을 부정합격시킨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이 대학 전 부총장 서규원씨
(53)등 학교관계자와 학부모,입시브로커 18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1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구속자는 서씨와 전 교무처장 신길순씨(53),전 사무처장 박태병씨(41)등
학교관계자 3명,한약업자 김판조씨(51)등 학부모 14명, 입시브로커인 경원
전문대 교수 신옥균씨(52)등이다.
검찰조사 결과 서씨등은 90년 1월 중순 숨진 전 총장 김동석씨의 지시에
따라 학부모들로부터 1인당 3천만~1억4천5백만원씩 모두 7억2천만원을 받고
전 전산실장 전용식씨(41)등 전산실 직원을 시켜 수험생들의 OMR카드를 조
작,객관식문제점수를 올려 부정합격시켰다는 것이다.
이들 학부모중에는 한양화학 대표 박원배씨와 동원연탄 전대표 김정무씨,
김제군수 백인주씨,삼성라이온스 구단장 김홍민씨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부
인들이 포함돼 있다.
구속된 서씨등은 입시 당일인 같은해 1월20일부터 2일간에 걸쳐 서울 송파
구 가락동 한양아파트에 방을 얻어 답안지조작을 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
과 밝혀졌다.
검찰은 그러나 91년도 입시자료를 못찾아 추가혐의를 밝혀내지 못했으며
최원영 이사장의 취임후인 92년도 입시에서는 입시부정에 대한 뚜렷한 혐의
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정합격의 댓가로 받은 돈을 김 전총장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
로 보고 있으나 김 전총장이 숨져 정확한 사용처는 못밝혔다.
적발된 학부모는 다음과 같다.
*구속=*김판조 *진영옥(50,주부) *김원선(46,주부) *김경혜(48,박원배 한
양화확대표 부인) *윤부용(50,주부) *조명자(46,") *이옥현(55,") *이인권
(53,회사원) *윤계옥(51,주부) *최영희(47,김정무 동원연탄 전대표 부인)
*김영숙(53,주부) *박종우(50,회사원) *조억식(58,") *박정옥(53,백인제 김
제군수 부인) *불구속=*이기임(49,주부) *이정자(51,김흥민 삼성라이온스구
단장 부인) *최웅길(48,냉동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