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는 대기업 노조들이 대부분 10%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기업 노조와 이같은 임금인상률 요구안은 새정부 출범 이후의 사회적
상황을 구려,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나 각 대기업들이 올해 임금협
상에서 동결내지는 3%대의 임금인상 방침을 추진하고 있어 협상타결이 쉽
지는 않을 전망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미 임금협상을 끝낸 삼성그룹을 제외한 현대, 럭
키금성, 대우, 한진 등 주요 그룹 계열사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대부
분 10%대의 임금인상률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자동차 노조가 통상임금 기준으로 16.5%의 임금인
상 요구안을 제시한 것을 비롯해 현대정공 18.2%, 현대강관 15.3% 등, 20.
1%를 요구한 현대종합목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 노조들이 10%대의 임
금인상을 요구,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