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다음달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투시도)를 내놓는다. 인기 주거지인 수성구에서도 교통 편의성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황금동에 지어져 관심을 끈다.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2·83㎡아파트 33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74실(전용 84·89㎡)로 이뤄진다.대구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성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동대구로와 청수로를 통해 대구 어디로든 이동하기 쉽다. 대구 외곽을 잇는 3차 순환도로 동편 활주로 구간이 지난 2월 착공해 2025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대구 도시철도 1, 2, 3호선을 모두 잇는 엑스코선도 2030년 개통한다.인근에는 경신고, 경북고, 대륜고, 정화여고, 대구과학고 등 명문 고등학교가 있다. 황금초·중학교는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구 최대 학원가인 수성구 만촌~범어 학원가도 근거리에 있다.힐스테이트만의 특화설계가 곳곳에 적용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을 포함한 대다수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조망에 유리하다. 아파트는 현관 팬트리나 복도 팬트리를 제공한다. 전용 82㎡B 주택형과 전용 82㎡D 주택형은 대형 주방 팬트리가 별도로 제공된다. 빌트인 냉장고,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덕션, 식기세척기, 기능성 오븐 등 빌트인 가전도 적용된다. 고급 주상복합에 적용되는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가 가구마다 설치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표 부촌인 황금동에 생활 인프라와 명품 교육환경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단지”라고 설명했다.심은지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40년부터 집값이 장기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050년엔 전국 주택 100가구 중 13가구는 ‘빈집’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한미글로벌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내) 실질 주택 가격은 2040년 전후로 하락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39년 국내 가구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국내 인구는 이미 줄고 있다. 하지만 고령층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1~2인 가구가 늘면서 가구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가구 수는 2039년 최고치(2387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2040년대부터는 가구 수 감소로 총주택수요량이 꺾여 집값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란 게 이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주택 가격 하락세가 더 빨리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가구 수 감소기에 빈집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에 따르면 전국 빈집 규모는 2040년 239만 가구(전체 주택의 9.1%)에서 2050년 324만 가구(13.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교수는 주거환경 악화, 지역 슬럼화 등의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도시 재정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2040년엔 전체 주택의 30%가 40년 이상 노후 주택이 되고, 이 주택을 중심으로 빈집이 발생할 것”이라며 “국내 재개발과 재건축은 주택 소유주의 자체 이익에 의해 실행되는 구조여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도시 재정비 사업
서울 미분양 아파트에서 최근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과 새 아파트 공급 부족 속에 주요 지역의 미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조성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 8일 68가구의 4차 임의공급(무순위 청약)에 나섰다. 512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이 73.3 대 1에 달했다. 지난 1월 92가구에 대해 3차 임의공급 때 314명이 청약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평균 경쟁률은 3.4 대 1에 불과했다.이달 15~16일 10차 임의공급 나선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는 6가구 모집에 246명이 몰리며 평균 41.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9차 임의공급 때는 8가구 모집에 63명(7.9 대 1)이 청약했다.무순위 공급은 청약 제한 요건이 거의 없고 청약 통장도 필요하지 않다. 당첨 후 아파트를 계약하지 않더라도 페널티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것은 최근 새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앞서 공급된 미분양 단지의 가격 매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아파트 인허가와 준공 건수 등이 크게 줄어 2~3년 뒤 새 아파트 공급난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김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