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들이 주종영업대상인 대기업들의 자금수요둔화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자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팩터링(상업어음 할인대출)금융을 강화
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 동양 중앙 제일 신한등 서울단자사들은 최근
별도의 심사절차를 거치지않고도 중소기업들에 팩터링해줄수 있는 대상어
음및 한도를 다투어 확대하고 있다.
동양투금은 최근 중견우량기업들이 발행하는 상업(물대)어음에 대해서는
보유중소기업의 신용을 따지지않고 일정한 한도내에서 즉시 대출해주는
"팩터링 적격업체"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6백여개 대기업그룹계열사들을 대
상으로 하고있는 기존 "적격업체"제도와는 별도로 상업어음발행에 대해서
만 거래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이다. 금융지원효과가 해당
적격업체에는 돌아가지않고 이들 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에 적용된다
는 점에서 기존제도와 구별된다.
동양은 우선 대림엔지니어링 청구 화성산업등 55개개사를 팩터링적격업
체로 선정,사별로 30억원가량씩 모두 1천억원의 한도를 설정해 이들 기
업이 발행한 상업어음을 보유하고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한도내에서 즉
시 대출해주고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중견건설업체인 대구지역 K사와
S사등 11개업체를 추가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대한 제일 신한등도 50~1백개 정부투자기관및 중견우량업체
들을 팩터링적격업체로 선정,같은 방식으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단자사들이 이처럼 중소기업대상의 팩터링금융을 강화하고있는 것은
팩터링금융은 대기업들과 달리 중소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고 대출마진
도 평균 2%선을 유지,1%에도 못미치는 CP(거액기업어음)보다 낫기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