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국방위에서는 슬롯머신 비리연루설이 나돌고 있는 엄삼탁병무청장
으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느냐 않느냐의 문제를 놓고 여야의원들이 한때 옥신
각신.
임복진의원(민주)은 회의서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안그래도 병무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이 높은데 병무행정이 총책임자가 비리의혹을 사고있는
상태에서는 업무보고를 들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해명부터 듣자고 주장.
이에 신상우국방위원장은 "내가 비공식적으로 알아본 결과 특별히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임의원의 얘기가 일리가 있다"고 임의원의 제안에
응할 듯한 태도. 그러자 황명수의원(민자)이 "임의원이 뜻을 잘 알지만 수
사기관에서 슬롯머신비리를 조사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는 수사기관에 맡기
고 의사일정대로 회의를 진행하자"고 제동. 신위원장은 의견조정을 위해 정
회를 선포, 양당간사들이 협의하도록 했으나 역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
으며 민주당의원들이 회의장을 퇴장하는 사태로까지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