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26차 PBEC(태평양경제협의회)총
회를 계기로 한.대만간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10일 전경련에 따르면 한.중수교이후 한국과의 민간경제교류도 억제해온 대
만이 이번 PBEC서울총회에 예상과 달리 대만경제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
는 것으로 알려진 고 송중국신탁상업은행회장 오춘대국교화학사장 장식감대
만취합화학회장 진사명증권거래소회장 유태영중화개발회장등 재계 거물급인
사 37명을 대표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
당초 전경련은 작년8월의 국교단절이후 양국관계가 급속히 냉각, 대만이 이
번 서울대회에 소규모 대표단만을 파견할것으로 예상했었다.
전경련관계자는 예상을 뒤엎은 대만의 대규모 대표단파견과 관련, "중국의
PBEC정회원가입문제가 걸려있어 서울대회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동안의 정황으로 미루어볼때 양국간 경협재개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같다"고 전망했다.
대만경제계 내부에서는 이미 양국간 공식외교관계의 단절과 관계없이 민간
베이스의 경제협력 및 교류는 지속되어야 한다며 대만이 그동안 취한 대한
보복조치의 철회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PBEC서울대회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 자연스럽게 우리경제계인사
들과 접촉함으로써 경협재개의 분위기및 명분을 조성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전경련을 포함한 우리재계는 이같은 예상에따라 이번대회를 한.대만간 경
협재개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만경제계인사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