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김문권기자]새정부출범후 처음으로 노사분규에 공권력이 투입됐던
경주아폴로산업(대표 김소유)은 휴업 5일째인 10일오전 7시 `이날 오후1시
부터 조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정문에 계시하고 관리직 사
원을 동원 이날 낮12시50분경 정문에 설치됐던 철제 바리케이드를 철거한후
부분 조업을 시작했다.

회사측은 이날 오후 관리직 사원 2백여명을 동원, 공장안팎을 청소한
후 가장 출고가 시급한 엘란트라용 범퍼제조기인 소형사출기에 열을 가
하는 등 부분조업에 들어갔다.

회사내에서 농성중이던 조합원 1백50여명은 <> 구속자 석방 <> 무노동
무임금철회 <> 모든 사태의 백지화등을 주장하며 `선조업 후협상''을 요
구하는 회사측과 팽팽히 맞서다 이날 오후 1백여명은 회사를 빠져나갔고
나머지 50여명은 관리직 사원들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고 공장안에서 농
성을 계속했다.

회사측은 비조합원 3백여명을 상대로 정상출근을 유도하고 있으며 조
합원들도 사태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있어 11일이면 50%이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새벽 경찰에 연행돼 구속된 노조위원장 김도형(28), 선
전부장 서정희씨(25.여)등 2명은 9일 저녁부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