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700선을 지키기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종합주가지수는 10일 700선을 배수진으로 삼아 미미한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대비 1.06포인트 오른 704.22로 장을 마감,사흘째 이어졌던 하락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700고지를 사수했다.

거래량은 2천30만주(거래대금 2천9백95억원)에 불과해 평일 기준으로
지난3월11일이래 가장 저조한 거래양상을 보였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지수700선을 지지선으로한 자율반등 기운이
돌았지만 그 힘이 미약해 일반투자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증시는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포인트정도 떨어진 약세로
출발했다. 매매 쌍방이 관망세를 짙게 풍긴 가운데 부흥 덕성화학
로케트전기등 실적호전이나 증자설이 유포된 일부 종목만 상승탄력을
받았을뿐 대형주들은 대부분 고개를 숙였다.

한전에대한 감사가 강화된다는 보도에 자극받아 초대형주인 한전주가 맥을
못춘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작용을 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약세를 면치못하다 오전10시50분께부터동부제강
한국종합기계등 철강및 기계업종의 일부종목이 기지개를 켜면서 상황이
약간 호전됐다. 그러나 지수 반등폭은 전일대비 0.6포인트에 그친채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는 지방은행주와 증권주같은 금융주들이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2시10분에 전일대비 2.24포인트 상승했지만 더이상
뻗어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상승폭이 1포인트 정도로 좁혀졌다.

증권회사 영업직원들은 금융주의 호재로 따라 붙었던 금융제도개편안이
일반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해 매기가 확산될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보합선을 형성한 가운데 나무 제지 기계업종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3백원으로 전일대비 87원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3.17포인트 상승한 684.33을 나타냈다.

상한가 31개를 비롯 오른종목수는 3백89개였고 하한가 33개를
포함,내린종목수는 2백44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