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찡꼬 대부 정덕진씨(53.서울희전관광호텔사장)의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강력부는 10일 서울시내호텔 오락실 지분을 소유하거나 소유했던것
으로 드러난 Y전의원등 정치인과 정씨가 수사기관 간부들에게 로비활동의
대가로 금품을 상납해온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정씨가 전.현직 경찰간부 6명에게 업소지분 10%를 기준해 월5
백만~1천만원씩을 정기적으로 상납해왔다는 혐의를 잡고 이들의 빠찡꼬 업
소지분 및 뇌물수수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소환조사,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부산지검등 전국지검에서 조사된 정씨 형제의 유착공무원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구속중인 정씨를 상대로 혐의사실을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시내 79개업소중 10여개업소의 지분소유조사만이 부분적
으로 진행되는등 관계자들의 도피.잠적으로 수사진척에 어려움을 겪자 정씨
일가의 로비상대 예금계좌를 역추적하는등 비호세력을 수사중이다.
서울지검 신승남3차장검사는 "정씨일가의 비호세력 수사범위가 광범위한데
다 가명계좌등 자금추적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며 "그러나 비호세력에 대한 철저하고도 성역없는 수사로 내주중 수사결과
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씨일가와의 비호세력으로 거명되고있는 사람들은 금품거래및 빠찡
꼬업소 지분할당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경무관급이상 경찰간부및 검찰.
안기부등 수사기관,군 간부와 정치인등 모두 10여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
다.
검찰은 특히 범죄와의 전쟁이후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서 덕
진씨가 미국으로 도피,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동생 덕일씨(44)가 자신의
지역기반인 인천지역을 근거로 시.구청,군경및 정치인들과 잦은 접촉을 가
져온 사실을 중시,이들과의 유착관계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덕일씨가 거액의 로비자금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