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 수출이 엔고현상등에 힘입어 크게 늘고 있다. 지난1분기
중 건설중장비 수출은 4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3%가 늘어났
다고 상공자원부가 8일 발표했다.
건설중장비 수출 급증은 지난해부터 국내 건설경기가 진정되면서 업
계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데다 올들어서는 엔고현상으로 가격경
쟁력에서도 일본제품보다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상공부는 분
석했다.
지난 3월말 현재 삼성중공업은 35개국에 73개, 대우중공업은 24개국
에 50개 판매망을 각각 확보했고, 현대중장비산업은 지난해 미국 시카고
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5월중 네덜란드 로테르담에도 현지
법인을 개설할 예정이다.
업계는 엔고로 핵심부품가격이 상승하자, 국산화작업도 적극추진하고
있다. 굴삭기용 엔진의 경우 삼성중공업은 일본 닛산디젤과 기술제휴로
개발을 추진중이며, 금성전선은 현대자동차와 공동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변속기의 경우 대우중공업은 독일 ZF사와 기술협력에 의한 개발을
검토중이며, 삼성중공업은 영국 리카도사와 공동개발작업을 벌이고 있다.
액슬은 삼성중공업의 경우 이탈리아 크라지아노사와 5t굴삭기용으로
지난 1월 공동개발을 완료했으며, 현대중장비산업도 국산개발을 추진중
이라고 상공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