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찡꼬 대부 정덕진씨(53) 직계 및 비호세력들이 검찰의 수사를 조직적으
로 방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검찰이 대책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검찰의 수사 관계자는 10일 "정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
씨 일파가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위해 각종 음해공작을 펴는가 하면 일부 관
련인사를 회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수사방해 세력
은 정치권, 법조계, 언론계 심지어 검찰 내부 인사까지 동원,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속된 정씨도 조사과정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
는 거물급 인사들과의 친밀성을 강조하며 수사관계자들에게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씨 일파의 수사방해 움직임으로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
지는 않았지만 검찰 수사가 상당히 위축될 소지가 없지 않아 검찰 수뇌진은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다른 관계자는 "정씨의 은행계좌를 추적한 결과, 그의 재산은 일
반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고 전국적으로 뿌려졌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