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한국이 지난 89년 12월 차세대전투기기종을 F18기
로 정했다가 91년3월 F16기로 바꾼 주된 이유는 협상지연, 가격인상 그리고
정치적 요인들 때문이었다는 미의회의 당시 증언이 6일 밝혀졌다.
91년 8월1일 미하원외무위 무기통제소위와 아시아 태평양담당소위 합동청
문회에 출석한 미의회회계감사원의 조셉 켈리 국가안보 및 국제문제국 과장
은 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 국방부장관들의 경질과 국방부 주요
보직에 대한 후속인사가 F18기선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F18기 선정결정을 재검토한데는 여러요인들이 작용했으나 가격
이 주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증언에서 기술이전문제 부품조달문제등을 상세히 밝히면서 91년5
월부터 7월까지 조사작업을 했으나 한국을 방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