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유엔 안보리는 빠르면 8일중에라도 전문 7개항 본
문 5개항으로 구성된 대북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요
미우리 신문이 7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철회를 촉구하는 이 결의안의 채택
에 중국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이 입수한 전문 7개항과 본문 5개항으로 된 미국 작성의
대북결의안 전문(초안)은 <>북한에 대해 NPT 탈퇴 선언의 철회와 국제원
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의 준수를 촉구하고 <>IAEA 사무총
장에게 핵사찰 협정의 불이행문제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교섭을 계속할
것을 요청하며 <>모든 유엔 가맹국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북한이 전향적
반응을 보이도록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모
든 적절한 수단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이 입수 공개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한결의안 전문 요지
는 다음과 같다.
** 전문 **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중요성에 유의한다
<>안보리 의장 성명으로 안보리회원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원자력
기구(IAEA)에 북한과의 협의 계속을 권고한 내용을 상기시킨다
<>NPT 탈퇴 의사 표명에 관한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북한 외교부장의
서한을 유감의 뜻을 갖고 고려한다
<>북한이 IAEA 사무총장에게 보낸 지난 4월 22일자 답신에서 핵사찰
협정에 관해 북한과 협의해 줄 것을 요청하고 대화에 의한 해결 의사를
밝힌 것을 유의한다
<>IAEA 이사회가 핵사찰 협정에 따른 의무 불이행으로 북한에서 핵물
질이 유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없게 된 것을 유감의 뜻을
갖고 고려한다
<>최근 북한과 IAEA와의 사이에서 또 북한과 다른 회원국 사이에서 협
력 관계 개선의 조짐이 보이는 것을 환영한다
<> 남북 상호 핵사찰 이외에 핵폐기물 재처리 시설을 비롯 우라늄 농
축공장의 비보유를 촉구한 한국과 북한간에 서명된 한반도 비핵화 선언
을 환영한다

** 본문 **

<>북한에 대해 NPT에의 약속 재확인과 탈퇴 선언 철회를 촉구한다
<>북한에 대해 핵확산 방지 의무 존중과 핵사찰 협정 의무 이행을 촉
구한다
<>IAEA 사무총장에 대해 북한과의 협의 계속과 안보리에의 보고를 요
청한다
<>유엔 전 가맹국에 대해 이 결의에 북한이 전향적인 반응을 보이도
록 요청하고 전 가맹국에 해결 촉진을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강구하
도록 권고한다
<>북한이 핵계획의 우려 해소를 위한 필요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
우 안보리는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는 등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
라는 취지의 내용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