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광고회사인 일본 덴츠사가 국내에 독자적으로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덴츠사는 지난달 서울 사무소를 설치, 본격적인 한
국 시장조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91년부터 서울 주재원 형식으로 나와있던 이
나모리 다케시씨를 지사장으로 승격 발령했다.

이나모리씨는 서울지사 설치목적에 대해 "한국시장과 광고대행사, 정치 사
회적 움직임등에 대한 조사와 본사와의 연락이 주요 업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광고시장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40%를 차지하
는 큰 시장으로 덴츠로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다"면서 이번 사무소 설
치를 "일본에 대한 한국의 각종 규제가 완화돼 덴츠가 한국에 진출할 때를
대비한 것으로 봐도 좋다"고 말했다.

덴츠는 지난해 매출액이 13억5천6백만달러(애드버타이징 에이지 4월호 발표
기준)로 단일 대행사로는 세계 최대회사이며 이는 국내 최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매출액 1억3백만달러의 13배가 넘는 것이다.

덴츠는 현재 영국 "영 앤드 루비컴"과의 합작회사인 "덴츠 영 앤드 루비컴"
사를 통해 오리콤과 49대51의 지분으로 "덴츠 영 앤드 루비콤 코리아"라는
합작회사를 세워 국내에 진출한 상태이다.

덴츠는 일본에서 삼성전자 동경전시관과 기아자동차 동경모터쇼등의 광고및
전시를 대행해왔으며 TV나 신문을 통한 한국기업의 광고를 본격적으로 대행
한 적은 없다고 이나모리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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