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2000년대의 산업현장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미국의 경영전문잡지 포천은 최신호(5월17일자)에서 다음과 같은 6가지의
커다란 변화가 산업현장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째,기업의 규모는 좀더 작아지고 고용인원도 줄어들것이다.
둘째,전통적인 계급구조의 조직은 사라지고 다양한 형태의 조직이 기업에
등장할 것이다. 이중 하나는 전문가들의 네트워크식 조직이 될 것이다.
셋째,컴퓨터수리공으로부터 방사선치료에 이르는 전문기술자들이 현재의
제조분야 블루칼라를 제치고 엘리트근로자로 각광받을 것이다.

넷째,노동의 수직적인 분업은 수평적인 분업으로 대체될 것이다.
다섯째,사업의 중심철학이 제품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으로 바뀔 것이다. 여섯째,일에 대한 정의가 끊임없이 배우고
고차원의 사고를 한다는 식으로 재정립될 것이다. 포천지의 보도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서기 2000년은 토요일에 시작한다. 미기업의 평균규모는 작아지고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미경제의 중심축을 이뤘던
대기업들은 분해되거나 공동화현상을 보일 것이다. 계급구조식 기업조직은
거미줄같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직장인들은 변화에 적응해야만하는 압력을
받게 된다. 모든 직장인들은 전문가가 돼야하고 경영자들 역시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야한다. 지난 세기의 기술적인
하부구조가 전자기계였다면 2000년대는 컴퓨터가 된다.

IBM이 종업원을 지난 85년 40만명에서 현재 30만명으로 줄였고 애플사가
1만5천명의 종업원으로 IBM과 경쟁을 하는 것은 앞으로의 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일상적인 일들은 계급구조를 가진 대기업들이 잘 하지만 창조적이고
지적작업을 요하는 일들은 소규모의 기업들이 훨씬 잘하기 때문이다.

정보화사회에서는 또 정보기술이 경제조직을 수평적으로 만들고 있다.
상점이나 공장 사무실등 수백개의 독립된 장소에서 정보를 본부로 보내면
본부에서 결정을 내려 다시 각 분야로 전달하기 때문에 서로 직접 대면할
필요도 없고 수평적으로 일하게 된다. 노동이 수평적 분업을 이룬다는
것은 각자가 지식과 기술에 있어 전문영역이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경우 조직의 역할은 전문지식과 기술을 배우는데 지나지 않는다.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가지 팀을 운용하는 것도
조직의 수평화를 반영하고 있다.

수평조직에서 관리자의 역할은 감시나 지시가 아니라 의견조정이다. 또
경영자들은 항상 종업원들이 의미있다고 느낄수 있도록 만드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2000년대에는 또 사업에 대한 사고방식이 제품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으로 바뀐다. 제품은 서비스제공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자동차제조는 결국 수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의 최고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서비스제공만으로는 안되고
경험까지도 제공해야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사보다는 월트 디즈니가 미래의 최고기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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