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로 9백28명의 어린이가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 하루 2.5명
꼴로 희생을 당하는 셈이다.
한국어린이교통안전협회는 5일 사례분석과 설문조사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
고를 부추기는 10가지 유형을 발표했다. 1위는 어른의 무단횡단.
어린이 교통사고는 무단횡단중 가장 많이 일어나며,이는 어른들의 무분별
한 무단횡단 행태를 보고 그대로 따라한 결과라는 것이다. 협회측은 7백80
명의 어머니를 상대로 설문조사결과 "10명중 9명꼴인 89%가 무단횡단 경험
이 있었으며 절반이 넘는 54.7%가 자녀를 데리고 무단횡단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이같은 무단횡단이 모방능력이 뛰어난 어린이에게 교통사고
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2위는 국교부근 노상주차장으로,달리던 차들이 주정차된 차량사이로 길을
건너는 어린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것이다.
3위는 횡단보도 좌측통행.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신호에 걸리지 않으려고
속도를 내고 어린이는 보행자신호가 들어오자마자 뛰는 경향이 있는데,무조
건 좌측통행하라고 가르치다 보니 횡단보도에서도 좌측으로 건너는 바람에
사고가 많다는 것이다.
4위와 5위로는 "어린이 놀이공간 부족"과 "어른위주 교통안전교육"이 각각
꼽혔다. 이밖에 *어린이 보호장구 착용의무조항의 사문화 *아이들을 조수석
에 안고타는 잘못된 승차습관 *국교앞 횡단보도의 짧은 녹색신호등이 지적
됐다. 한편 교육부는 도로교통안전협회의 협조로 "어린이 교통안전 길잡이"
팜플렛을 제작,전국의 국교에 보급했다.
1~3학년의 저학년용과 4~6학년의 고학년용으로 나뉘어 발행된 이 팜플렛은
"조금 멀더라도 안전한 길로 다니자""비오거나 어두울때는 밝은색 옷을 입
자""아침에 서둘지 않도록 준비물과 숙제는 미리미리 챙기자"등 9가지 안전
수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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