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화합물반도체회사를 인수,메모리는 물론 비메모리
제조설비및 재료등 반도체산업 전부문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 통신기기용 화합물반도체(갈륨비소)업체인 미HMS(해리스
마이크로웨이브 세미컨덕터)사를 5백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화합물반도체는 D램등과 같은 실리콘반도체에 비해 정보처리 속도가 6배
빠르고 전력소비와 잡음이 적어 이동통신 위성통신등 종합정보시스템과
25인치이상 컬러TV등에 사용되나 국내기술수준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는 미실리콘밸리에 있는 HMS사의 인수로 화합물반도체관련
핵심기술을 확보,무선통신사업을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하게됐다.

또 HMS사를 통해 연간 1천만달러 상당의 화합물반도체를 생산,수요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무선통신기기를
생산하는 미군납업체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지난3월 포철 미MEMC사와 반도체웨이퍼를 생산하는
포스코휼스사를 합작설립했으며 일본 반도체설비 전문업체인
대일본스크린사와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이회사 설립을 위해 이미 충남천안에 2천평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했으며 오는 7월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밖에 일본도시바사와 차세대 반도체칩으로 알려진
플래시메모리를 공동 개발중에 있으며 ASIC(주문형반도체)분야도
강화하고있다.

1메가및 4메가등 D램분야에서 세계 최대생산업체의 위치를 굳히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반도체재료및 장비,비메모리분야인
화합물반도체등에도 신규참여함으로써 세계적인 반도체업체로 자리잡게
됐다.

이 회사의 반도체매출액은 지난 91년 1조1천억원,92년 1조4천억원에서
올해는 1조9천억원(추정)으로 연평균 35%씩 급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