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기추진방식 2중선체 유조선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3일 미국코노코사로부터 12만5천DWT짜리 유조선 2척(이면계약분
1척포함)을 수주,오는 95년 상반기중 인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주현 삼성중공업부회장은 이날 미국 휴스턴현지에서 니칸드로스
코노코사부회장과 수주계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유조선은 셔틀탱커(shuttle tanker)로 기존의
원유정제선에서 기름을 공급받던 것과는 달리 해저에서 직접 원유를 뽑아
선박에 실을 수있도록 설계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또 유조선의 일반적인 추진기관인 디젤엔진대신 최대용량 40만 짜리
자가발전기를 탑재,환경오염을 줄일수 있는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들어 모두 8척 4억달러규모의 선박을
수주,내년중반까지의 작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