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3일 수백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있는 정덕진씨(53.서울 희전관광호텔 사장.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193
현대아파트 85동 1102호)를 검거,조사중이다.

검찰은 정씨를 비롯한 덕중(55.강원도의회 부의장),덕일씨(44.서울 뉴스타
호텔대표)등 3형제가 서울.부산.원주등지의 수십개의 호텔 빠찡꼬를 운영하
면서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보고 정씨 소유의 빠찡꼬 경리장
부.예금구좌등을 토대로 정확한 탈세액을 조사중이다.

특히 정씨의 경우 지난 88년 1월부터 90년6월까지 자신이 경영하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회관 오락실등지에서 빠찡꼬 수입의 10%만 장부
에 기재하거나 제3자에게 빠찡꼬지분을 위장분산하는 수법으로 부가가치세,
소득세등 최소한 1백2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정씨가 탈세로 조성한 비자금을 서울시내 여러은행에 1백여개 가명
구좌로 분산,은닉해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돈중 상당액이 정계,검찰,안기
부등 권력기관과 군부등 비호세력에게 로비자금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