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오늘 인사...물의 인물 철저 배제할듯
따른 지휘체계의 공백과 군내 일부 동요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3일 오
전 해-공군 후속인사를 단행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단순히 구속된 장성들에 대한 자
리 메우기식의 후속인사가 아니라 군의 개혁차원에서 최근 물의를 일으
켰거나 장교들 사이에 비리-부패 장성으로 지목되고 있는 장성에 대한
문책성 인사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2일 "전투비행단장이 구속돼 비행훈련을 50% 감
소하는 등 정상적인 부대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제 8-11-16 전투비
행단과 제3 훈련비행단 등 5개 부대 지휘관을 3일 임명할 계획"이라며
"준장이 한꺼번에 5명이나 구속돼 후임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우
선 준장급중 일선 부대 지휘관이 아닌 본부 행정업무 등을 맡고 있는 사
람을 중심으로 후임자를 내정했다"고 말했다.
공군은 이번 인사에서 진급과 관련, 조금이라도 물의를 빚은 사람은
철저히 배제한다는 원칙아래 후임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도 2함대 2전투전단장과 해병 2사단장 등 주요 부대 일선 지휘
관을 포함, 구속된 제독 4명에 대한 후속 인사를 3일 단행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인사비리와 관련돼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제독이나
영관급 장교들중 일부에 대한 문책인사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
해군은 특히 김종호 전참모총장 당시 진급한 사람들이나 그의 추종
세력이었던 특정지역 출신에 대해서는 이번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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