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금전등록기 생산업체였던 미NCR사가 AT&T의 컴퓨터사업부문과
합병한 이후 세계적인 종합컴퓨터메이커로 급성장하고 있다.

NCR는 1일 제르 스테드신임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세계 컴퓨터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말콤C해리 한국NCR사장을 만나봤다.

-지난 91년 NCR는 세계최대 통신업체인 AT&T의 컴퓨터분야를
흡수,컴퓨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합병이후 변화는 어떠한가.

"통신업체와 컴퓨터업체의 결합은 세계적 흐름이다. NCR는 AT&T와의
합병으로 AT&T가 축적한 많은 기술을 전수받았으며 신기술개발에 필요한
R&D투자도 크게 줄일수 있게 됐다. 또 세계최대 통신업체인 AT&T를
고객으로 확보,매출액도 크게 늘고있다"
-컴퓨터시장은 최근 지난2년간의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있다.
향후 시장전망은.

"세계적 경기회복에 힘입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NCR의
주력제품인 금융기관용 워크스테이션및 메인프레임은 판매가 급성장할
전망이다,다만 한국에서 최근 일고있는 금융기관 사정으로
국내금융기관들이 설비투자를 주저하고 있어 우려된다"
-1일 제르 스타트신임회장이 취임한다. 그의 경영스타일은.

"그는 과감한 결단력의 소유자로 현장제일주의자로 꼽힌다. 특히
고객중심적인 영업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NCR가 세계최초로 시작한
OCC(개방과 협력의 컴퓨터)시스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것으로
전망된다"
-한국NCR의 앞으로 경영전략은.

"우선은 NCR의 독보적인 ATM(현금자동입출기)등 금융기관용 컴퓨터의
판매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한국협력업체와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마케팅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기업을 대상으로
전사업시스템(EWS) 판매도 강화해나갈 생각이다"
-한국컴퓨터산업에 대한 평가는.

"한국업체및 정부는 앞으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개방형시스템 개발에
주력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 소프트웨어의 한글화에도 많은 투자가
요청된다"

<최인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