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1주일째 조정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들은 대부분 중소형주여서 "소문"은 그다지
요란하지 않다.

그러나 실적호전등 알맹이있는 재료가 뒷받침돼 요즘같은 조정국면에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일 장중한때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현대금속도 이같은 부류에 포함시켜도 무방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건축경기의 회복으로 주력제품인 도어록(92년 매출액의 82.1%)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올해 새로 시작한 파형 강관사업이 "효과"노릇을 톡톡이
할 것으로 보이익 때문이다.

회사측이 설명하는 최근까지의 실적도 증권계의 예측에 부합되고 있다.

지난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24%가량 늘었고 파형 강관의 판매가
4월부터 호조를 보여 상반기 매출은 전년상반기보다 40%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수로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파형강관은 1.4분기중 30억원어치를 팔았고
45억원어치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도어록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신도시아파트용이 꾸준히 늘어나는데다
경쟁업체의 부도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어 "불티나게 팔린다"고 자랑하면서
4백50억원정도(60%증가)와 20억원(2백%증가)으로 잡은 올해 매출및 순이익
목표달성은 무난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종목은 1.4분기 실적호전의 영향으로 지난15일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보름동안 2천원(12%)가량이나 올랐다.

지난2월10일 1만8천4백원까지 오른이후 4월중순까지 2달가량 이어진 주가
1만6천원전후의 회보양상을 마무리하고 전고점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
들어선 모습이다.

실적호전이라는 재료의 내용으로 볼때 매수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있으나
이날 장중한때 6백원이 오르며 전고점을 돌파했으나 상승폭이 전일대비
1백원으로 줄어든채 마감된 점이 "추가상승여력의 미약"을 시시한다는
해석도 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