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지난 87년 입시에서 미등록으로 인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며
차순위자를 충원 않고 국회의원과 경찰간부, 장학사 등의 자녀 21명을 부
정입학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교육부의 지난 89년 감사자료에 따르면 경기대는 지난 87학년도
입시에서 1백63명의 미등록자가 발생하자 1백42명은 원칙대로 차점자순으
로 선발했으나 나머지 21명 중 12명은 성적을 무시하고 선발했고 9명은
학과를 고쳐 합격시켰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무소속의 임춘원의원(당시 민주당)의 아들이 법학
과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뒤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유상식 경기경찰청장(당시 서울시경 4부장)의 아들도 이때 사학과에 지
원했다 떨어진 뒤 충원과정에서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또 민자당 신상우의원(당시 민주당)의 아들과 임황주 서울D중교감의 아
들은 각기 체육학과와 산업공학과에 지원해 낙방한 뒤 총원과정에서 각각
순위를 어겨 지원학과에 합격됐다.

이중 임의원의 아들은 현재 미국유학중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유청장과
신의원, 임교감의 아들들은 모두 4학년에 재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그러나 감사당시 학교와 이들 학부모간에 금품이 오고 갔는지
의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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