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경영자들이 처음으로 대기업연수원에 대거 입소, 앞선 경영기법과
협력방안을 배울 계획이어서 화제.

기협중앙회산하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전무등 5백20여명은 내달 12일
과 13일 이틀동안 삼성그룹 용인연수원에서 중기최고경영자 합동연수를 실시
키로 한것.

이들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특강과 정부관계자들로부터 신경제정책 및
환경문제에 대해 강연을 듣는 한편 삼성전자 수원공장도 돌아볼 예정.

신경제정책에 대한 강연은 당초 박재윤경제수석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스케
줄이 바빠 다른 각료급인사로 교체될 전망.

이번 연수는 작년 4월 박상규 기협회장이 취임인사차 이건희회장을 만난 자
리에서 처음 거론된뒤 약 1년만에 이뤄지게 된것.
당시 이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연수원건립을 희망하고 있으나 재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즉석에서 연수원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밝
히면서 동시에 중소기업인에 대한 합동연수도 약속했었다고.

이후 연수원건립지원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진전이 있었으나 합동연수 문
제는 긴박성이 없어 수면하로 잠복했다가 올 4월13일 전경련과 기협회장단
간담회에서 이회장이 5월중 합동연수를 실시하자고 제의해 구체적인 일정이
마련된 것.
기협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공생의
기틀을 다지는 하나의 디딤돌이 될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