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진급관련 뇌물수수사건을 계기로 장성진급을 둘
러싼 군인사과정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용후전공군참모총
장(60.공사6기)도 89년말 재직당시 부관과 부인등을 통해 장성.대령진급심
사 전후 부하들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국방부 자체조사결과
28일 밝혀졌다.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기종변경과 정전총장의 장성등 진급인사비리와
관련,정전총장의 재직당시 행적을 추적.조사하고 있는 국방부는 당시 정전
총장의 인사관련 비리를 수사했던 관계기관으로부터 자료일체를 넘겨받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자료등에 따르면 정전총장은 재직당시인 89년6월부터 90년9월까지 15개
월동안 공군준장및 대령진급 대상자 10명으로부터 적게는 1천만~2천만원부
터 최고 1억원까지 모두 4억원의 뇌물을 받았으며 이같은 사실을 당시 군수
사기관이 확인,노태우전대통령에게 보고한후 예편조치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