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강력부 안홍렬 검사는 27일 시가 2천억원대의 히로뽕을 몰래
제조해 팔아온 밀매단 17명을 적발하고 판매책 전충선(50.부산 사하구 괴
정동 동양아파트 2동 1111호)씨와 중간상 유기용(43.경기 성남시 은행동
현대아파트 104동 1202호)씨 등 9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제조책 윤영한(51), 판매책 김범영(49)씨 등 6명을
수배하는 한편 히로뽕 완제품 23.36kg(시가 7백79억원 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제조책 윤씨는 88년 히로뽕 60kg을 제조해 자신의 집에
숨겨오다 지난해 6월 이 가운데 20kg을 수배된 판매책 정중진(58)씨에게
넘기는 한편 중간상 유씨에게 5차례에 걸쳐 4.5kg을 1억5천5백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