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법무관리관실(법무관리단 권정근소장)은 27일 김종호 전해군총장의
인사부조리와 관련된 현역군인 10여명의 명단을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수
사에 착수했다.

군 검찰은 진급과 관련 1천5백만원이상의 금품을 제공한 이재돈 해병소장(
해병1사단장), 해군의 이의근준장(합참전력기획 1부차장) 채영수대령(해군
본부) 서인교대령(해군본부감찰실) 이재덕대령(국방대학원입교) 유춘식대령
(공군본부)등 6명의 신병을 확보, 철야조사를 벌였다.

이소장은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에게 진급과 관련,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군검찰은 또 1백만원 안팎의 뇌물을 준 5, 6명의 관계자들도 조사하고있다.

군검찰은 검찰관 10여명으로 전담수사반을 편성, 뇌물을 준 사실이 확인되
는 대로 관련자 전원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군검찰은 또 정용후 전공군총장의 재직시 내사자료들을 수집, 정전총장이
지난 88년 6월 조기퇴임시 기무사등에게 인사비리와 관련해 제출한 자술서
등을 금면간 검찰에 넘겨주고 정식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