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연4일째의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가운데 거래량도 줄어
들고 있다.

무기력한 분위기속에 주가하락폭도 점차 커져 27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7.96포인트 떨어진 722.96을 기록했다.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23일이후 14.63포인트가 떨어진 수준이다.

거래량도 3천4백50만주로 전일보다 4백46만주가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거래대금은 5천2백77억원.

이날도 전장초반 잠시는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장세를 부추길만한
새로운 재료가 없는가운데 매물이 점차 늘어나 곧 약세로 기울기 시작했고
후장들어서는 주가하락폭이 더 깊어졌다.

주가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조정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같다는
경계심리가 강해지고 매수세는 점차 위축되는 양상이다.

재계로의 사정확대우려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하고있는
가운데 후장에는 J사의 자금사정악화설이 나돌아 주가하락폭을 확대시켰다.

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주가는 오전10시20분께 3.05포인트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일부 기관투자가가 매물을 내놓고 일반인들도
가세하면서 곧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5.62포인트떨어진 수준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는 7포인트이상으로 확대됐던 주가하락폭이 오후 2시30분을
전후해 형성된 반발매수세와 함께 5포인트대로 잠시 좁혀지기도했다.
그러나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못해 3시께는 다시 낙폭이 9포인트를
웃돌기도했고 이같은 하락세가 소폭 좁혀지며 이날 장은 끝났다.

어업과 음료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면치못한가운데 증권을 비롯한
금융 전기기계 건설 철강 섬유의복 조립금속업종등의 낙폭이 컸고
중소형주의 약세현상도 뚜렷했다.

약세분위기속에서도 신약개발설이 나돈 한미약품과 영등포공장 이전설을
호재로한 조선맥주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알제리유전개발설이 나돈
경인에너지와 삼성물산도 활발한 거래속에 강세를 보였다.

한경다우지수는 696.82로 전일보다 6.17포인트가 하락,다시 700선이
무너졌고 한경평균주가도 2백20원이 떨어진 2만7백17원을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등 1백46개종목에 그친반면 5백76개종목은
떨어졌으며 이중 31개는 하한가를 면치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