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정부출범후 사실상 첫국회인 제161회 임시국회가 26일 개회돼 25
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오전10시 황인성국무총리와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으나 박준규국회의장사임안및 민주당 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
처리등을 놓고 여야가 의견절충에 실패,첫날부터 본회의가 공전됐다.
이에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박의장 이의원처리건은 물론 신임 이만섭국회
의장 김영구운영 신상우국방위원장선출건처리및 유성환 강부자 강경식
손학규 박종웅의원등의 의원선서등이 무산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도 박의장사임안과 이의원석방결의안처리를
연계,초반 국회의 파행을 예고했으나 최고위원 원내대책위원연석회의를
거쳐 이의원건은 여야간에 추후 논의한다는 당론을 결정해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날오후 여야총무회담에서 박의장건 처리는 최소한
본인이 국회윤리위에 출석,내용을 알아본뒤 처리해야 한다면서 신임
의장선출을 연기하자고 주장함으로써 당초 일정대로의 의사진행을 주장하는
민자당과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총무들은 27일 오전9시30분 다시 회동,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박의장은 이날 본회의에 불참한 대신 재산공개파문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석명서를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박의장은 이 석명서에서 "저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비교적 많은 유산의
덕을 입어 검은돈과의 유착,부정부패,권력남용에 의한 재산증식은 한일이
없고 제가 아는한 투기나 탈세등도 저지른 일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