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골프"
얼마전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골프이야기가
오르내렸다.

클린턴이나 부시뿐만아니라 미국의 역대대통령들이 대부분 골프를
즐겼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미국골프협회(USGA)가 회지인 "골프저널"최근호를 통해 밝힌 미국
역대대통령의 골프이야기를 소개한다. (대통령이름다음의 연도는
재임기간)
<>.먼저 역대대통령가운데 가장 먼저 USGA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누구일까.

대통령으로 최초로 골프를 쳤던 사람은 윌리엄 매킨리(1897~1901)이지만
그는 USGA에 가입하지는 않았다.

지난75년 백악관에서 가진 한 기념행사에서 당시 아놀드 파머 USGA회장은
제럴드 포드(1974~76)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USGA에 가입시켰다.

지난 74년9월11일 파인허스트에 미PGA명예의 전당을 기증한 바있는 제럴드
포드대통령은 프로를 능가하는 장타자.

명예의 전당 기증식을 마치고 아놀드 파머,게리 플레이어와 함께
기념라운드를 한 포드는 1번홀 티샷을 두 프로들보다 더먼 무려
2백75야드나 날려 프로들을 무색케 했다.

<>.USGA의 골프하우스에는 골프 관련 예술작품이 하나있다.

바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953~61)가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6번홀전경을
그린 그림이다.

그는 재임시절 유화로 오거스타 16번홀을 그려 골프하우스에 기증했다.

<>.텍사스출신의 프로골퍼 지미 데마레는 모든 대통령후보들을
골프코스에서 한줄로 세워 골프테스트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려운 홀이 5~6개 정도 계속되는 최악의 코스에서 헛스윙을 하지
않고 잘 헤쳐 나가는 후보가 막중한 국가대사에 대한 조정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짐 반즈가 지난1921년 워싱턴DC근처에 있는 콜럼비아CC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때 당시 대통령인 워렌 G 하딩(1921~23)이 백악관에서 나와 최종일
대회를 관전한후 반즈에게 직접 우승트로피를 수여했다.

<>.리처드 닉슨대통령(1968~74)은 겨울철이면 남쪽인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 베베 레보조와 함께 골프를 즐겼다.

반면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대통령(1909~13)은 북쪽인 캐나다 퀘벡주의
머레이 베이에서 골프를 쳤다.

키 비스케인과 머레이 베이는 미국대통령이 골프를 즐긴 북미지역
최남단과 최북단 골프장이 된 것이다.

<>.워렌 G 하딩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골퍼가운데 베스트드레서로 손꼽힌다.

그는 항상 트위드 니커보거바지와 수술이 달린 양말,화려한 스웨터를 입고
PGA선수권을 두차례나 석권한 레오 디겔과 함께 1주일에 두번씩 라운드를
했다.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그는 캐디에게 팁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딩은 당시 진 사라젠과 함께 라운드를 종종 즐겼다.

한번은 하딩이 진 사라젠의 드라이버가 맘에 든다며 달라고 하자 사라젠은
흔쾌히 드라이버를 선사했다고.

<>.테오도르 루즈벨트대통령(1901~9)은 골프를 칠때마다 러프를
전전했다고.

그는 한때 "골프는 새(birds)들을 위한 것이다. 러프에서 새들을 자주
보아야 버디욕심이 더 생기지 않겠느냐"며 웃기도 했다.

<>.존 F 케네디(1960~63)도 골프를 즐겼다. 그러나 그는 미식축구를 할때
다친 상처때문에 종종 6번홀이나 9번홀에서 라운드를 마치곤 했다.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대통령은 일단 골프채를 잡으면 어떤 급한 국무가
있더라도 간섭을 받기 싫어했다.

뚱뚱한 체구를 가진 그는 지난 1919년 아마추어챔피언인 데이비드슨
헤론과 몸무게가 비슷했다.

<>.미대통령 재직시절 홀인원을 기록한 대통령골퍼는 하나도 없다.

<최명수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