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산의 2배 높이,제트기가 날아다니는 높이에 해당하는
성층권에는 오존층이라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얇은 베일이 있다.
성층권에서 태양광선이 산소(O )와 작용하여 오존(O )을 만들어내 층을
형성한 것이다. 오존층은 태양광선의 자외선 파장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오존층이 없다면 지구상의 생물들이 살아남아 있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자외선은 모든 생물을 구성하는 분자를 분해 파괴시키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들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 피해를 입는다. 인체에는
피부암 설맹 백내장 실명을 일으키고 면역체계의 약화를 가져 온다.
피부와 눈이 태양에 노출되는 다른 동물들도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수생동물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농작물 수확도 감소된다.

오존층이 날이 갈수록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보고서들이 잇달아 나올
때마다 그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남극 핼리만상공의 오존층 40%
감소(84년 영국 남극조사대 측정),남극상공의 오존층 구멍 발견(85년
미국항공우주국 보고서),70년이후 매년 2%씩의 오존층
감소(88년유엔환경계획기구 보고서),남극상공의 구멍 뚫린 오존 분포도
공개(92년 미국해양대지국 관측),남극상공의 오존구멍 1주일새 한반도
넓이만큼 확장(92년 일본기상청 보고서)등이 지구에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해 주었다.

지구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메탄 사염화탄소 할론
염화불화탄소(CFC)등 화학물질이 오존층 파괴의 주범들이다. 그중에서도
CFC가 가장 심각한 파괴물질이다. CFC는 인간이 발명한 가장 유용한
합성물질의 하나다. 냉각제 발포제 살균제 용제 단열제 세척제등으로
생산공정이나 생활용품에 쓰이는 곳이 너무나 많다.

87년 채택된 몬트리올의정서가 올부터 CFC관련제품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세계의 주요업체들이 불화탄화수소(HCF)등 대체물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그 효과가 언제 어느만큼 나타날지 미지수다.

인구밀집지역인 지구북반부 상공의 오존층이 사상 최악의
상태(정상보다10~20% 낮음)에 이르렀다는 최근의 미국항공우주국 보고서를
보면 더욱 아연해질 뿐이다. 지금으로선 몬트리올의정서 준수에 기대를
걸어 볼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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