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진급관련 뇌물수수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군장성들이 김철우 현 참모총장의 용퇴를 집
단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해군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김 전총장이 장성 및 영관급 장교의 진급
심사를 둘러싸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배되자 해군 수뇌부가 긴
급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밤 참모차장인 김만청 중장과 작전참모부
장인 안병태 소장이 간부들을 대표해 총장공관으로 찾아가 김 총장의 사
퇴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 등은 이 자리에서 "해군과 총장의 명예를 위해서 총장께서 용
퇴하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인 23일 오전에도 다른 일부 장성들이 김 총장의 사퇴를 거듭 건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