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내달말부터 차세대 공조설비로 손꼽히는 흡수식 냉
난방기의 양산에 나서면서 기존의 삼성중공업 금성전선 경원세기등과
치열한 판매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공장내에 연간 3백대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흡수식 냉난방기 전용라인을 내달말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기술제휴,그동안
주문생산체제로 계열사물량을 주로 공급했었다.

현대중공업은 대량생산체제구축에 맞춰 서울 부산등 주요대도시에
대리점망을 설치,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에대해 금성전선은 컴퓨터기능이 내장된 흡수식냉난방기를
개발,시장차별화에 나서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주요 대도시에 구축된
영업소 외에도 추가로 대리점망 설치를 계획하는등 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흡수식 냉난방기는 가스나 기름을 동력원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CFC대신
물을 냉매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방지할수 있는 차세대
공조설비다.

업계는 이에따라 흡수식 냉난방기의 시장규모가 지난해 8백50억원에서
올해 1천3백억원,오는 95년에는 2천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