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로드니 킹 구타 경관에 대한 미 연방지법 배심원의
평결이 16일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등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시 경찰국 스탠리 샤이바움
경찰위원은 심의 7일째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17일오전(한국시간)
18일 새벽 연방지법의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배심원들의 평결
이 끝났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법원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17일 발표될 평결결과
는 배심원 합의실패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의 말대로 배심원 합의실패가 도출될 경우 검찰이 재심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LA경찰국은 이날 오후4시를 기해 LA시 전역에 최고수준의 폭동대비책
인 제4단계 전술경계(Tactical Alert 4)를 발동, 6천7백명의 전경찰병력을
비상근무토록 했다.

이와함께 시외곽에 배치된 주방위군과 LA카운티 보안국요원들도 모두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한편 LA 한인타운과 사우스 센트럴지역등 지난해 폭동사태때 가장 큰 피해
를 입은 지역에서는 로드니 킹 구타 경관에 대한 평결확정 소식이 점차 확산
되면서 새롭게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