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학교법인 성인학원(이사장 이화성.여)산하 호남대가 90.91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 30명을 부정입학시키고 교수들을 편법으로 임용하는등 각
종 학사비리를 저질러온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런 사실은 91년초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는데도 당시 교육부가 학
장등에게 주의.경고등 미온조처만 취해 학교쪽과의 유착의혹을 사고있다.
16일 공개된 교육부 감사관실의 `호남대학 학사감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호남대는 90.91학년도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서 특기종목검사를 치르지않고
최고점수를 매겨 모두 23명을 부정합격시키고 신입생면접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은 학생의 면접결과를 누락시켜 합격시키는등 입시관련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또 주.객관식시험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정답을 오답으로, 오답을 정답으로
채점하거나 답안 검색작업없이 허술하게 전산처리해 모두 1백15명의 점수를
잘못매겼을 뿐아니라, 검정고시 지원자 26명의 내신등급을 1~2등급씩 잘못
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호남대는 교원의 임용등 인사에 관한 자체규정 없이 90년3월 교원신규
임용때 애초계획에 없던 신모(35.사학과)씨를 전임강사로 채용하고 강의를
맡길수 없는 조경학과 조교 양모(35)씨등 2명에게 수업을 배당하는등 학사
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런 호남대의 학사비리를 감사를 통해 적발하고도 양인
옥 당시 학장은 주의조처하고 처장.교수등 43명을 경징계 조처하는 선에서
감사를 매듭지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