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르네상스호텔 김정은씨(33.교육부차장)는 개포동 매봉산을
지날때마다 가슴이 뿌듯함을 느낀다.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서울르네상스호텔 YSS(You''re Somebody
Special)서클이 지난해 4월 매봉산 돌밭에 심은 잣나무 200그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기때문이다.

돌밭이 푸르게 변한것을 볼때마다 그동안 잡초를 뽑아주며 나무를
관리해온 보람을 한껏 느끼고 있다. YSS는 "서비스정신"이라는 호텔업의
특성을 살린 사내 환경보호서클. 지난 89년 서비스향상과 사원친목도모를
위해 12명의 사원들이 모여 시작한 모임이다. 지금은 각부서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15명이 사내외 환경보전활동을 벌이며 서울르네상스호텔의
서비스정신을 주도해가고 있다.

회원들은 매월 1일을 그린데이(Green Day)로 지정,사무실과 호텔주변을
청소하고 정리정돈하며 주변환경을 깨끗하게 하는것으로 한달을 시작한다.
각사무실에서 나오는 폐지등을 모아 메모지로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일도 모임의 이름이자 모토인"당신은 특별한 존재입니다"를 그대로
실현하는 일이다.

이밖에도 자가용함께타기 음식물 쓰레기감소운동등 환경보전캠페인을
벌이고있는 회원들은 서울르네상스호텔이 추구하는 서비스정신을
서클활동으로 구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회원들은 자신의 희생으로 남을 즐겁게 한다는 생각에서
사내활동뿐만아니라 강남지역사회를 위해서도 환경보전활동을 펴오고있다.
지난해부터는 전직원이 쓰던 용품을수집,환경보호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열기시작했다. 이 바자회수익금으로 회원들은 또다른 돌산을 푸르게 만들
것이다. <최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