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지난 13일과
14일 이틀동안 모두 4천3백5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2천8백47억원어치
를 내다팔아 이기간중 "사자"물량에서 "팔자"물량을 뺀 순매수규모가 1천5백
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기관투자가들은 1천8백6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1천2백97억원어치
를 내다팔아 순매수규모가 5백64억원에 달했다.
특히 14일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은 2천4백9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1천5백50억
원어치를 내다팔아 순매수규모가 1천억원선에 육박, 주가하락폭이 커질때마
다 "사자"물량을 늘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기관투자가들의 하루평균 순매수규모는 1백억원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의 전체매수대금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13일과 14일에 각각 20.7%와 27.6%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달중의 비중인 16.7%보다 각각 4.0%포인트및 10.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들도 부활절연휴를 끝낸후 "사자"물량을 늘리고있어 기관투자
가들의 장세부축을 돕고있다.
13일과 14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규모는 각각 2백7억원과 1백55억원으
로 지난주의 하루평균수준(1백88억원)을 회복했다.
증시분석가들은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에서 이같은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
자들의 장세부축으로 투자심리가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