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가 최근 건축사법개정추진의 여파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교체되는등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 집행부에 대한 신임여부를 묻는 대의원총회를
열어 투표대의원(2백80명)의63%인 1백8명의 찬성으로 이영희회장을 비롯한
현집행부를 불신임하기로 의결했다.

협회는 이어 이영희회장 후임에 (주)신조종합건축사무소의 오웅석사장을
새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오신임회장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사협회의 집행부가 이처럼 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을 받아 물러난 것은
건설부가 지난달 내놓은 건축사법개정시한중 건축사에 대한 책임강화와
법인제도의 신설조항등을 백지화시키지 못한데대한 중소건축사사무소의
집단 반발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부는 오는 94년 서비스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국내 건축설계사무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계에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사무소를 대형화 시키는
방향으로 건축사법을 개정키로했다가 건축사들의 반발로 현재 게획을
보류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