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출범후 완전한 민주주의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인들의 전진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대한성공회의 독립관구 출범과 초대관구장인 김성수주교취임을 인준하기
위해 14일오후 방한한 조지 커리 캔터베리대주교는 최근 한국내 정치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지 커리대주교는 "대한성공회가 자치관구로 격상됨에따라
세계성공회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방한기간중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할 대주교는 "김대통령이 독실한
기독교신자임을 알고있다"며 "정치와 종교사이에 갈등이 생길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물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국성공회의 한국선교이래 캔터베리대주교의 한국방문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지난59년 휘셔대주교,73년 마이클 램지대주교가 각각
한번씩,그리고 런시대주교가 87년과 90년에 두차례 방한했다.

이날 방한한 조지 커리대주교는 지난 91년7월 103대 대주교로 임명됐는데
사회문제,특히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녹색주교"라는 별칭을
갖고있다.

부인과 함께 한국에 온 조지 커리대주교는 여성사제의 안수를 적극
찬성하는 진보적 종교관의 소유자다.

2남2녀의 자녀중 큰아들이 성요한신학대학에서 성공회수업을 받으며
대주교의 뒤를 잇고있다.

<이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