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미비로 포장기계시장의 대외의존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
현코퍼레이션(대표 정병욱)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포장기계의 일본수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자동제함기(자동박스제조기)와 V
CS(비디오케이스실링머신)의 일본수출을 계기로 일시장개척에 적극 나서
고 있다.
제함기부문에서는 ABF-TN이라는 모델로 테이핑과 스태플링 두 종류의
제품을 일본 교화사에 이미 20대를 수출한 데 이어 10대의 추가 주문을
받아 놓고 있다. 가격은 3백만엔. 현재 열리고 있는 나고야 전시회에
제품을 출품해놓고 있고 오는 6월 개최되는 오사카전시회에 참가키로 하
는 등 대일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CS기계는 비디오케이스를 자동으로 포장하는 기계로 일본의 세가사에
이미 3대를 공급했고 추가주문을 놓고 현재 일본측과 상담을 벌이고 있
다.
이들 제품은 대현이 이미 개발한 것을 정밀.단순화시킨 제품들로 포장
기계 주수입국의 하나인 일본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
다. 해외시장진출에 따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이 회사는 총 15억원을
투입, 경기도 이천에 대지 1천2백평 건평 4백평 규모의 공장건설을 추진
하고 있다. 월간 30대의 생산능력으로 올해중에 완공, 내년부터 가
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현은 올해 제함기부문에서는 70대, VCS는 10대의 일본수출을 계획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