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처는 현재 종교계에서 텔리비전 방송국의 신설과 라디오 방송국(지역)
의 대폭적인 증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텔리비전 방송국 신설은 사실상 불가
능하고, FM라디오 방송만 일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
다.
공보처는 이날 민자당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현재 4개 종교방송국이 모두
44개 라디오 방송국의 증설을, 2개 종교방송국이 텔리비전 방송국의 설립을
요청하고 있다"고 확인하고 "그러나 방송전파 자원면에서 이런 요청을 전부
수용할 수 없어 FM라디오만 종교계의 요청을 감안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공보처는 또 주한미군방송 채널의 환수와 관련해 "오는 6월말 환수되는 채
널 2번의 경우 군통신과의 연관성 때문에 기본적으로 민간에게 줄 수 없다
는 것이 정부의 기본정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