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2일 3.1운동당시 한국에 특파된 외국기자가 일제의 식민
통치를 객관적으로 취재해 쓴 ''한국독립운동의 진상''번역본을 러시아로
부터 입수,공개했다.
이 책자는 중국 상해의 영자지 ''대륙보''의 내다니엘 페퍼기자가 3.1운동
당시 한달동안 한국에 특파돼 취재한 내용을 엮어 영문으로 펴낸 단행본을
1920년 3월 당시 상해정부의 사료편찬위원이었던 김흥제선생(68년 작고)이
번역,출간한뒤 블라디보스토크의 고려도서관에 납본되었던 것이다.
모두 9장으로 돼있는 이 책자는 3.1운동의 실상,일제의 물질적.정신적
문화적 압박등을 외국인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소개하고 일제의 비도덕
적이고 반인류적인 폭압정치의 진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이 책자는 특히 한민족의 도덕적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독립을 반드시
쟁취할 것을 예견하고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