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임시정부청사 복원기념식이 임시정부수립 74주년 기념일인 13일
오전 9시반 상해시 노잠구 마당로 보경리 306롱 4호 청사현장에서 거행
된다. 삼성물산이 지난 91년 12월13일 상해시 노잠구 인민정부와 정식
합의서를 교환, 30만달러의 복구비를 지원해 복원한 이 청사는 임정이
지난 1926년부터 32년까지 7년동안 사용했던 곳.

이 청사는 특히 김구주석의 주도로 이봉창의사의 일왕 행렬폭탄투척
의거와 윤봉길의사의 홍구공원 일왕생일기념행사장 폭탄투척 의거 등
의렬거사가 계획됐던 유서깊은 장소로 일제하 해외독립운동의 상징적
존재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측은 낙후된 중국식 3층연립주택인 임정청사를 옛모습 그대
로 재현한다는 방침아래 생존자들의 증언등을 토대로 복원공사를 실시,
<>1층은 회의실과 부엌으로 <>2층은 국무령집무실과 직원사무실 <>3층
은 요인숙소 및 전시장으로 개조했다. 회의실과 집무실에는 당시 사용
됐던 책상 의자등 집기와 비품이 갖춰졌으며 건물입구 접대소에는 자료
열람실을 꾸며 독립운동 관련 사진 및 서류등을 비치했다.

복원된 청사는 상해시 측에 의해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라고 명령됐
으며 상해시가 관리를 맡게 된다.

복원기념식에는 김구주석의 아들 김신씨, 광복군 2지대장이었던 안춘
생씨, 독립기념관 조일문이사장, 최창규관장 등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