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8일 "3월중 통화동향과 2.4분기 통화운용방향"을 발표, 2.4분기중
총통화증가율을 연간목표치보다 2%포인트 높은 15~19%로 설정, 평균잔액기
준으로 2조7천억원의 통화를 공급하게된다고 밝혔다.
김영대 한은자금부장은 신경제 1백일계획으로 재정자금이 조기집행되는등
통화증가 압력이 예상되지만 통화공급 여력이 많고 경기회복이 완만할 것
으로 예상돼 시중자금사정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4분기중 부문별 통화공급내용을 보면 정부부문에서 신경제 1백일계획에
따라 하반기 재정지출의 조기집행이 예상되고 민간신용은 중소기업과 수출
및 제조업 지원 대출이 늘어나며 농사자금 및 주택자금등 계절적 여신도 본
격적으로 취급돼 분기중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연11% 안팎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있는 시중실세금리도 2.4분
기중 안정세를 유지할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분기 첫달인 이달엔 원활한 통화관리를 위해 총통화증가율을 18%이
하로 유지, 5천억원정도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4월엔 6백93억원이 환수됐었다.
한편 지난3월 총통화는 평잔으로 97조6천6백89억원에 달해 전월에 비해 1조
6천5백50억원이 늘었고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6.8%에 그쳤다.
3월중 통화공급내용을 보면 정부부문에서 재정집행이 있었으나 전월의 세수
가 이월돼 2조2천6백50억원 환수됐고 민간신용은 상업어음할인이 감소했으나
당좌대출및 주택자금등이 늘어 6천9백55억원 공급됐다.
해외부문에선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큰폭으로 증가, 월중 7천8백25억원 공
급됐고 기타부문에선 CD(양도성예금증서)순발행이 증가했으나 은행 배당금
지급 등으로 5천8백77억원 공급됐다.
3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0.11%로 전월과 같았다. 부도금액은 5천2백95억원
으로 전월(4천6백77억원)보다 다소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