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8일 종합주가지수 700고지를 목전에두고
경계및 이식매물에 밀려 일보후퇴했다.

연속4일간의 상승으로 전일 699.49까지 올라갔던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4.42포인트가 떨어진 695.07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천3백59만주(거래대금은 5천8백99억원)로 연중최대기록을
경신했었던 전일보다는 2천3백50만주가 줄어들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주가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4천만주를 웃돌정도로 매수세가 꾸준하게
따라붙었기 때문에 시장분위기는 지수700대진입을 계속 낙관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의 장세를 주도해온 대우그룹계열사주와 자동차및
기계주등에 폭넓은 "사자"세력이 형성되면서 이식매물을 가볍게 흡수해
들어갔으나 은행 증권주같은 금융주와 국민주인 한전주가 맥을 못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장동시호가의 힘겨루기에서 주도주인 대형제조주들이 계속 힘을
잃지않고 버티자 이들 자동차 기계 철강업종에 추격 매수세마저 가세해
오전10시10분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과 동일한 699.49로 회복됐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한전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은행주가 지방은행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는 바람에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하락해 11시10분께는 전일보다 7포인트나 떨어진 692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삼성전기를 비롯한 일부 대형제조주가 외국인 매수세등에 힘입어
상한가근처까지 치솟고 무역주가 보합수준에서 반등을 시도해 종합주가지수
낙폭을 3포인트정도로 좁혀놓고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는 매기가 자동차나 기계 철강업종의 대형주에서
중소형전자주나보험주등으로 잠시 옮기면서 주도주인 대형제조주의
매수기반이 다소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지수낙폭은 5포인트 정도로 또
벌어졌다.

지수낙폭이 커지자 오후 2시30분께부터 투신사들이 지방은행주를
밀어올리기 시작했고 일반투자자들의 "사자"가 대형제조주에 회귀,지수
낙폭을 0.5포인트차이로 좁히면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큰 힘을
발휘하지못하고 폐장을 맞이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9천5백79원으로 58원이 내렸고 한경다우지수도
3.75포인트 떨어진 662.84를 나타냈다.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상승한 종목수는 2백5개였고 하한가 22개를 포함한
하락종목수는 4백80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