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의 올여름의류 가격이 제작단가상승등의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30~40%이상 인상 출하될 전망이다.
6일 남대문 동대문시장의 주요의류상가에 따르면 이달중순부터 시작되
는 새벽도매시장의 여름옷출하기를 앞두고 도매상인들이 이번주부터
여름의류제작에 본격 돌입했으나 제작단가가 급상승,상인들이 울상을
짓고있다.
여름철 여성용투피스는 남대문의 숙녀복도매상들이 1마에 5천원짜리
원단을 사용했을 경우 지난해엔 1벌당 3만원선에 생산할수 있었는데 올
해는 4만원선을 넘어가고 있다.
이는 퇴계로와 만리동지역에 밀집해있는 의류하청공장들이 인건비상승
과 미싱사인력난으로 지난해말부터 문을 닫은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청단가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남대문시장 C상가의 한상인은 지난해는 여름철 투피스 1벌의 하청제작
료가 8천~1만2천원이었는데 올해는 1만8천원이상을 주어야 할뿐아니라
주문이 밀려 납품기일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하청비용에 부자재비,판매인건비까지 가산하면 여름투피스
소매가격은 지난해보다 40%이상 오른 7만~10만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이렇게되자 의류도매상들은 가격상승에 따른 판매감소를 예상해
제작수량을 디자인별로 예년의 절반수준인 1백벌정도로 낮추는등
대량판매보다 현상유지에 급급한 실정이다. 또 라바리떼상가등
일부상가들은 이러한 가격대로는 도매영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소매
전환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