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카드업체와 제휴 단위농협이나 우체국에서도 빠르면 이달말부터
제휴카드를 발급하게돼 농어촌지역에 신용카드보급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4일 재무부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신용카드업무규제 완화 방안과
관련,"신용카드회사가 우체국이나 단위 농협과 업무제휴하는 것을 제한
없이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전문계카드사든 은행계카드사든 업무제휴만
하면 단위농협이나 우체국을 통해 제휴카드를 발행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국민카드가 지방의 단위농협과 손잡고 단위농협마크가 붙은
국민카드를 발행할 수도 있고 국민카드 대금결제만 단위농협계좌를 통해
가능하도록 제휴범위를 한정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엘지카드가 우체국과 제휴,신용카드를 발행할수도 있고 카드대금
이체나 매출전표매입등을 우체국이 맡아해주도록 할수 있다는 것이다.
제휴대상도 각 신용카드회사가 단위농협을 상대로 하든 농협중앙회로
하든,당사자들에게 전적으로 맡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체국과의 제휴도 개별지국을 상대로 할수도 있고 체신부와 제휴할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농협의 경우 농협중앙회가 비씨카드의 회원 은행으로 되어있고
그밖의 1천4백32개 단위농협(43개 특수조합포함)은 농협중앙회의
회원으로만 되어있다.
또 체신부산하의 우체국은 92년말현재 3천4백25개에 달한다.
이중 2천6백62개 지국은 온라인터널이 설치돼 엘지신용카드등과 카드
대금결제업무를 이미 수행하고 있다.
현금서비스를 위한 CD기도 지속적으로 설치,오는 6월말까지는 5백13개
지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각 단위농협과 우체국에서 신용카드를 발급 해주는등 카드업무를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하면 카드보급이 농.어민이나 중소도시의
서민들을 대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카드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