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관망분위기가 다시 짙어지고 있다.
4월의 첫날인 1일 주식시장은 일반투자자를 비롯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
자등 시장참가자들이 향후 장세전개방향을 좀더 지켜보자는 짙은 관망자세
를 나타내 거래격감속에서 "사자"와 "팔자"가 하루종일 소강전을 벌이는 혼
조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4포인트 떨어진 665.6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천8백22만주가 줄어든 2천78만주로 2천만주선을 겨우
넘겼다. 거래대금도 2천7백73억원에 불과했다.
전날 결산기마감을 끝낸 기관투자가를 비롯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시장
참여규모를 대폭 줄여 시장의 탄력을 크게 떨어뜨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분위기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한후 오전
10시10분께 종합주가지수 669.55로 670선에 접근했으나 대기성매물에 밀려
11시10분께 내림세로 돌아선후 665선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도 "사자"와 "팔자"간에 벌어진 665선고지의 국지전에서 "팔자"
가 약간 우세한 상태가 지속된 끝에 약보합선에서 맥빠진 4월의 첫장을 마
감했다.
증시분석가들은 4월장에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면서 예탁금감소추
세지속과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 축소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일반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4월장이 약세를 나타냈
다는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채 잇따른 종합주가지수 670선돌파실패에 실망감
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이날의 객장분위를 전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2백31개에 그친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20개등 4백1개에 달해 내린종목수가 오른종목수보다 훨씬 많았다.
최근 상승폭이 적었던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동아제약 근화제약 삼
일제약 상아제약등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세력매집설이 나돌고 있는 동원 고려포리머 삼애실업 동성철강등도 가
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분석가들은 이와관련,주식시장의 단기조정국면에서 대형제조주가 다소 밀
리자 종목장세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근 장세를 주도해온 자동차 전자 철강들은 경계매물의 출회로 전반적으
로 보합수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약주를 비롯 어업 광업 음료 의복 비금속광물 철강 비철금속
기계등이 오름세를 나타낸반면 나머지 업종은 고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3원이 내린 1만8천6백17원을,한경다우지수는 2.
87포인트 떨어진 644.07을 각각 기록했다.